
區 “관련기관과 지속적 협의”
서울 은평구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고양·은평선에 신사고개역을 신설하면 전 구간의 편익과 경제성이 증가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은평구 새절역을 기점으로 경기 고양시 창릉신도시와 고양시청 등을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다.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타당성 용역을 맡은 서울시립대 산학연구단에 따르면 신사고개역은 고양·은평선 전체 노선의 경제성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신사고개 주변인 증산4구역·연신내역·수색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통행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전제돼 있다. 여기에 서부선 경전철까지 연결되면 통행량은 더욱 급증한다고 분석됐다. 고양·은평선이 개통되면 창릉신도시에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행정동이 11개에서 72개로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신사고개를 지나는 가좌로와 수색·증산로 구간은 지금도 교통 체증이 극심한 상황이다. 신사고개 일대는 4만8000명이 모여 사는 저층 밀집 주거지인 데다가 고양시 택지개발이 이뤄지며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약 10만 명 규모의 창릉신도시가 조성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에 구는 지난달 경기도청을 방문해 발주를 준비 중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신사고개역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미경(사진) 은평구청장은 “이번 용역에서 신사고개역에 따른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신설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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