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티맵 등 투자·제휴 활발
국내 이용자 공항이동 수요부터
韓 여행객 해외이동까지 공략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의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모빌리티 업계가 사업 확대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의 공항 이동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 및 제휴 등을 통해 해외 입국자의 국내 이동과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해외 이동 수요까지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업계는 항공과 기차, 택시, 공유 자전거·킥보드 등 모든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12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재추진하며 구체적 계획을 오는 3분기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선 단계별 일상 회복 방안 추진과 함께 국가 간 이동 수요 회복이 예상되자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앱으로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과 일본에선 이미 제공 중인 카카오T 앱 해외 연동(로밍) 서비스를 확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기업 스플리티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 앱 ‘그랩’과 카카오T 앱을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와 합작법인을 만든 티맵모빌리티도 국내 이용자들은 ‘우티’ 앱을 활용해 해외에서 우버 서비스를, 외국인들은 우버 앱을 활용해 국내에서 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 공항 이동 수요 확보를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말 서울리무진과 공항리무진 2곳에 각각 650억 원(지분 100%), 1330억 원(지분 60%)을 투자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두 기업이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총 350여 대로, 서울에서 공항까지 이동 수요의 약 20%를 맡고 있다”며 “우티 택시와 공항버스, 해외 여행지의 우버 등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타다는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 에어(AIR)’의 인천공항 이동 예약을 재개했다. 지난 1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방역교통망 이용 의무가 해지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자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타다는 오는 14일 ‘타다 넥스트’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보다 자세히 발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해외 여행지 숙소까지 하나의 앱만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빌리티 업계의 궁극적 목표”라며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수요가 폭발하면 업계 분위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국내 이용자 공항이동 수요부터
韓 여행객 해외이동까지 공략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의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모빌리티 업계가 사업 확대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의 공항 이동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 및 제휴 등을 통해 해외 입국자의 국내 이동과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해외 이동 수요까지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업계는 항공과 기차, 택시, 공유 자전거·킥보드 등 모든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12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재추진하며 구체적 계획을 오는 3분기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선 단계별 일상 회복 방안 추진과 함께 국가 간 이동 수요 회복이 예상되자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앱으로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과 일본에선 이미 제공 중인 카카오T 앱 해외 연동(로밍) 서비스를 확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기업 스플리티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 앱 ‘그랩’과 카카오T 앱을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와 합작법인을 만든 티맵모빌리티도 국내 이용자들은 ‘우티’ 앱을 활용해 해외에서 우버 서비스를, 외국인들은 우버 앱을 활용해 국내에서 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 공항 이동 수요 확보를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말 서울리무진과 공항리무진 2곳에 각각 650억 원(지분 100%), 1330억 원(지분 60%)을 투자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두 기업이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총 350여 대로, 서울에서 공항까지 이동 수요의 약 20%를 맡고 있다”며 “우티 택시와 공항버스, 해외 여행지의 우버 등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타다는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 에어(AIR)’의 인천공항 이동 예약을 재개했다. 지난 1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방역교통망 이용 의무가 해지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자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타다는 오는 14일 ‘타다 넥스트’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보다 자세히 발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해외 여행지 숙소까지 하나의 앱만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빌리티 업계의 궁극적 목표”라며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수요가 폭발하면 업계 분위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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