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도 “새변이 등장이 변수”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요일 기준으로 7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갔다. 이를 포함해 사망자, 위중증, 병상가동률, 감염재생산지수 등 5대 방역지표도 완화됐다. 정부는 전면적인 대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날 백신 4차 접종을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새 변이의 등장을 변수로 꼽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만5419명으로, 통상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요일 기준으로 7주 만에 10만 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62만 명의 최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3월 셋째 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만4604명이었던 데 비해 지난주에는 21만8500명으로 줄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같은 기간 1133명에서 111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13일에는 전날과 비슷한 1014명을 기록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3월 넷째 주 2516명으로 고점을 찍었다가 지속 감소해 지난주 2163명을 기록했고, 이날까지 이틀 연속 일일 발생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2를 기록해 2주 연속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재택치료 환자도 지난 3월 5일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후 같은 달 20일에는 214만7000명까지 늘어났다가, 40일 만인 13일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방역지표 변화를 토대로 오는 15일 방역·의료체계 일상화 종합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전날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돼 더 이상의 대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가 이날 “종식을 감안한 집단면역은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는 앞으로 종식되기보다는 계속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체계로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새 변이가 등장하면 집단면역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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