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통해 본 ‘尹정부 밑그림’
1·2차 인선 발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정부의 내각 진용은 고물가·저성장, 코로나19, 북핵 위기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안정적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14일 윤 당선인의 1·2차 내각 인선 결과를 종합하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약 수행에 성과를 내면서 여소야대 국면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얘기다.
치솟는 물가와 저출산 고령화 사회구조에 따른 저성장 문제 해결과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하는 경제 분야에선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서 여의도와 관가에서 모두 인정받은 ‘정책통’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지명자가 발탁됐다. 추 지명자는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벗겨드리겠다”며 민간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독이 든 성배’라 불리는 부동산 정책은 정무 경험과 제주지사로서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에게 맡겼다. 집값 안정과 부동산 시장 기능 회복이란 목표하에 공시가격 현실화 등 기존 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예상된다. 교육개혁 등 각종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과 식견도 주요 판단 기준이 됐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지명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지명자 역시 한국환경연구원(KEI) 전신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창립 멤버로서 23년간 일한 전문성과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등 이력을 두루 갖췄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자는 1세대 여성 벤처창업가로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게 됐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이슈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결 구도를 감수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자 지명에도 전문성이 강조됐다. 윤 당선인은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하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고교·대학 후배이자 법조계 인사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도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