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과학이 만났다. 한국화랑협회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두 단체는 미술품 대체불가능토큰(NFT) 전환 신기술 개발과 미술품 감정 분야 데이터 축적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화랑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KIST 본원에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미술품 감정, 진위감정을 위한 과학분석의 협업 및 자문(캔버스 등 재료 및 안료에 대한 절대적인 연대분석, 과학감정을 위한 데이터 축적 등) ▲NFT, 블록체인, AI (인공지능) 등 미술 분야의 신기술 부문 자문, 관련 세미나 및 아카데미에서의 기술적 자문 및 강연 ▲키네틱 아트 작가에 대한 기술적 자문 및 컬래버레이션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165개 갤러리들로 구성된 화랑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를 주최해온 단체다. 산하에 미술품감정위원회를 두고 1982년부터 국내 작품을 감정함으로써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KIST는 국내 대표적인 과학·기술 연구소로 뇌과학, AI, 반도체와 데이터 등 분야에서 특화된 역량을 과시해왔다.
협약식에 참석한 황달성 화랑협회장은 “미술계의 디지털 신사업 구축은 한국 미술시장의 글로벌화와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지원으로 데이터 보존과 신뢰도 높은 감정이 가능해지고, 미술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KIST는 화랑협회와 함께 NFT 거래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 등 미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연구한다. 미술품 전시가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확장하는 흐름에 맞춰 캔버스, 안료 등 재료에 대한 과학적 연대 분석, 감정을 위한 데이터도 수집할 예정이다. KIST 측은 “이번 협력이 미술품 전시, 거래와 관련한 디지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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