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백승호(가운데)가 17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끝난 AFC 챔핑너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김상식 “현지 기후에 빨리 적응 필요”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북은 17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끝난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드니 FC(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1무로 요코하마 F.마리노스(1승·일본)에 이어 시드니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북은 오는 19일 요코하마와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2016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6분 쿠니모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 외엔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전북은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쇼를 앞세워 시드니의 공격을 모두 봉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직후 “득점 없이 비겨 아쉬운 경기”라며 “베트남으로 넘어온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전북다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남은 5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호치민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에 이른다. 김 감독은 “9시 경기가 6시 경기보다 온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체력적 부담은 비슷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 뒤에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현지 기후에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