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 8%안팎 손실
석유·가스 등은 최고 24%↑


올해 1분기 펀드시장이 순 자산은 늘어났으나 수익률 측면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이를 추종하는 원자재 테마 펀드는 급등세를 보였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 자산은 857조4000억 원, 설정액은 822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25조5000억 원(3.1%), 33조9000억 원(4.3%) 증가했다.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1분기 중 전체 펀드시장에 총 34조9000억 원의 자금 순유입이 일어났다.

그러나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지난 1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주식형 펀드들은 국내외 할 것 없이 8% 내외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89%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또한 8.29%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선 적극적 운용으로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이 인덱스형에 비해 하락 폭이 적었다. 액티브형은 연초 이후 6.29% 하락했고 인덱스형은 8.59% 내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국가별로 수익률이 엇갈렸다. 가장 낙폭이 컸던 곳은 러시아 주식형 펀드로 이 기간 -69.09% 폭락했다. 중국과 일본 주식형 펀드도 각각 -14.79%, -3.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29.8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순 자산 총액은 전 분기 대비 4조4000억 원(-4.0%) 감소한 106조4000억 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마이너스 수익률 속에서도 원자재 관련 펀드 수익률은 홀로 두드러졌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46개 테마 중 8개 테마만이 이 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는 천연자원펀드(24.60%), 원자재(주식)(21.41%), 농산물펀드(19.17%), 원자재펀드(18.74%)가 차지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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