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미림비행장서 대기 중인 병력과 군용차량 수십 대 포착
최근 시험발사한 전술핵 미사일 등 신형 무기 공개도 초점


북한이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되는 열병식 준비 모습을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해 19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되는 열병식 준비 모습을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해 19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을 맞는 오는 25일쯤 대규모 열병식을 벌일 준비를 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이번 열병식이 실제로 거행되면 최소 1만 명 이상의 병력이 동원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대규모 열병식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1만여 명의 병력과 수십 대의 군사차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미림비행장을 촬영한 플래닛랩스의 사진에는 대규모 병력이 열을 맞춰 대기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플래닛랩스는 해당 사진을 분석해 병력 1만2000명 이상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림비행장은 과거부터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기 전 병력과 각종 군 장비를 집결해 대기시켜 놓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이번 미림비행장 위성사진이 촬영된 같은 날 열병식이 실제로 진행될 김일성광장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RFA는 전했다. 또 17∼18일 사이 김일성광장에는 대형 천막(텐트)이 세워지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1월 열병식을 앞두고 같은 장소에 등장한 악단의 임시 텐트와 비슷한 구조라고 RFA는 덧붙였다.

인민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에 실제로 열병식이 진행된다면 북한의 신형 무기도 등장할지 주목되고 있다. 미 연구기관 로그 스테이츠 프로젝트의 해리 카지아니스 대표는 이날 RFA에 “북한이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뿐 아니라 화성 계열의 신형 미사일과 같은 성능이 향상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신형 전술 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을 ‘신형전술유도무기’라고 보도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는 신형 ICBM ‘화성-17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을 공개한 바 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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