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첫 홈런 124m 대형 쐐기포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선 7회 말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상대 우완 벅 파머의 150㎞짜리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이 때린 타구 속도는 165㎞, 비거리는 124ｍ였다.

그동안 김하성은 장타가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전날까지 김하성의 장타율은 0.292에 머물렀지만 이날 홈런포 한방으로 그간 장타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의 개인 통산 홈런 개수는 9개로 늘어났다. 이날 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에선 침묵했다. 3회와 5회 모두 3루수 뜬공에 그쳤고, 8회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긴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4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6-0으로 이기며 4연승에 성공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