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현장 소통 플랫폼 ‘어깨동무M’ 개발·도입

카카오톡 친구추가로 간편 사용…업무 실시간 모니터링

DL이앤씨는 건설현장에서 관리자와 근로자가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어깨동무M’ 시스템(사진)을 개발해 시범 적용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어깨동무M은 DL이앤씨와 카카오의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함께 개발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건설현장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근로자와 현장 관리자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근로자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에 친구 추가만 하면 챗봇을 통해 출입확인, 안전 공지, 업무 알림 등의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안면인식기를 이용해 출근 확인을 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출근 메시지가 도착한다. 동시에 당일 현장 안전 공지사항과 담당 업무도 전달받는다. 작업 중에도 관련 문의나 조치 결과를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으며 손쉽게 관리자와 소통할 수 있다. 회사는 어깨동무M 도입을 통해 현장 관리자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업무 진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업무별 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취득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근로자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사항 및 품질 지침을 전달해 현장의 안전 및 품질 향상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작업지시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작업지시서가 현장의 상황에 따라 이메일, 서면 등 통일되지 않은 방식으로 발부됐었다. 앞으로는 작업지시서를 어깨동무M을 통해 발부하고 받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의 지연이나 누락이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동시에 협력업체의 작업수행에 따른 대금지급 등이 법적 기준에 맞춰 처리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해 준법경영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