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양국 관계개선 촉구
日의원들 야스쿠니 집단 참배


미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한·일 과거사 문제는 치유와 화해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물 봉납에 이어 22일에도 의원 102명의 ‘집단 참배’가 이뤄지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오는 24~28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측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한·일 간 공식 합의’라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한·일이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처할 때조차도 역내와 전 세계의 공동 우선순위를 진전시킬 기회를 포괄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 발언이지만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이 연일 적 기지 공격 능력 추진을 본격화하는 한편,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공물 봉납을 통한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어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집권 자민당 안보조사회는 이날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반격 능력’으로 호칭을 바꿔 추진하기로 했으며, 방위비도 5년 내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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