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완료…민주당은 이번주 마무리
각 정당의 6·1 지방선거 공천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대진표가 속속 짜이고 있다. 최대 승부처이자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서울·경기 대결 구도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7곳 대진표 확정 = 24일 현재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선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천을 마무리한 것은 부산·대구·인천·울산·충북·전남·강원 등 7곳이다. 국민의힘은 23일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 공천을 마쳤고, 민주당은 남은 10곳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한다. 대구시장 선거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맞붙는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워낙 강해 ‘사실상의 본선’으로 여겨졌던 당내 경선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인 김재원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 유영하 변호사 등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울산시장 선거는 현직인 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시장에게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도전하는 3파전 양상으로 짜였다.
충북지사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김영록 현 지사와 1987년 민주화 이후 보수정당 후보 사상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했던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강원지사 선거에도 이름값 있는 후보들이 나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원조 친노’이자 강원지사를 역임했던 이광재 의원이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최대 승부처 서울·경기 어떻게 짜일까 =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 중에서는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지사 선거 구도가 어떻게 짜일지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등 3인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가 합류를 요청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과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모두 승리한 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오 시장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 그러나 민주당은 경선 흥행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치적 고향에서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도 초미의 관심사다. 윤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이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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