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했습니다 - 오훈(29)·성승아(여·28) 부부
저(훈)와 아내는 2012년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제 직장 상사가 아내를 소개해줬습니다. 저는 아내를 처음 보고 당연히 남자친구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너무 예뻤거든요. 특히 환한 미소가 아름다웠지요. 아내와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낯을 가리는 제 성격 때문에 쉽지 않았어요. 조금씩 천천히 아내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저를 밀어내지 않더라고요. 연락을 이어가다 보니 ‘이 여자랑 더 많은 순간을 함께하면 행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진심을 담아 아내에게 고백했어요. 아내 또한 제가 좋다며 고백을 받아줬죠.
행복할 일만 남은 줄 알았던 아내와의 연애. 한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러 군대에 가야 했습니다. 한동안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했죠. 아내는 저를 위해 저의 군 생활 21개월 내내 1, 2주마다 부대로 면회를 왔습니다. 변하지 않는 노력으로 저를 감동하게 했어요. 그럴 때마다 아내를 놓치지 않겠노라 결심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때의 결심 덕분에 지금 아내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9년 동안 이어진 사랑, 저는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결심했습니다. 평소 아내가 받고 싶어 하던 프러포즈 이벤트로 준비했습니다. 자동차 트렁크에 풍선과 꽃을 가득 채워 아내가 트렁크를 열었을 때 그것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프러포즈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내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했지요. 그렇게 아내와 저는 기나긴 연애 끝에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연인에서 부부가 된 저와 아내는 이제 부모의 길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곧 태어날 우리 아이와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어요.
“승아야, 힘든 일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는 부부가 되자.”
sum-lab@nver.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