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Exchange Now - 페북 일일 사용자 증가 영향

미국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대로 저조한 편이었으나 일일 사용자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실적 희비 여파 등으로 혼조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메타의 주가는 3.32% 하락하며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와 함께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올랐다. 메타는 주력 플랫폼인 페이스북의 올 1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가 19억600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00만 명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망치(19억4000만 명)를 뛰어넘는 수준에 메타 주가는 19.49% 폭등한 209.05달러(약 26만5000원)를 찍었다. 다만 메타의 올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56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79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82억 달러를 밑돌았다. 증가폭도 월가의 예상치인 7.8%에 못 미쳤다. 메타의 매출 증가 폭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이다. 메타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21% 감소한 74억6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도 3.30달러보다 낮은 2.72달러를 기록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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