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사 전문가들 전망
“전술핵 무기에 열올리는 北
대외 선전효과 극대화 적합”
북한·군사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5월 10일)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5월 20∼22일)을 전후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사회 시선이 집중되고 한·미의 대북 정책 공조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 레드라인을 넘는 대형 도발을 통해 한·미를 동시에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이 핵 실험과 같은 대형도발을 할 경우 한·미가 강력한 대북 제재 카드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토사가 발견되고 있지만 주변이 정리되지 않은 것에 비춰 당장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5월 한두 주 사이에 토사 등 주변 정리를 하고 5월 20일 전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 연구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에 와 있을 때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적 시선을 모으고 대외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판단할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핵실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기에 신형 ICBM 화성-17형 추가 시험발사로 모라토리엄(핵·ICBM 발사 유예) 파기를 분명히 함으로써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도 “김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선제타격’ 발언을 기화로 대통령 취임식 또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7차 핵실험 등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25일 열병식에서 전술핵탄두 탑재 투발수단 미사일 무력시위를 한 북한은 저위력 전술핵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10∼20㏏(1㏏=TNT 1000t의 폭발력)급 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열병식 때 보여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및 지난해 9월 실험한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 추가 실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7차 핵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술적으로 준비가 끝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할 수 있다면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에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권 교체에 따른 ‘권력 공백기’를 도발 시점으로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전술핵 무기에 열올리는 北
대외 선전효과 극대화 적합”
북한·군사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5월 10일)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5월 20∼22일)을 전후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사회 시선이 집중되고 한·미의 대북 정책 공조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 레드라인을 넘는 대형 도발을 통해 한·미를 동시에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이 핵 실험과 같은 대형도발을 할 경우 한·미가 강력한 대북 제재 카드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토사가 발견되고 있지만 주변이 정리되지 않은 것에 비춰 당장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5월 한두 주 사이에 토사 등 주변 정리를 하고 5월 20일 전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 연구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에 와 있을 때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적 시선을 모으고 대외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판단할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핵실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기에 신형 ICBM 화성-17형 추가 시험발사로 모라토리엄(핵·ICBM 발사 유예) 파기를 분명히 함으로써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도 “김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선제타격’ 발언을 기화로 대통령 취임식 또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7차 핵실험 등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25일 열병식에서 전술핵탄두 탑재 투발수단 미사일 무력시위를 한 북한은 저위력 전술핵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10∼20㏏(1㏏=TNT 1000t의 폭발력)급 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열병식 때 보여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및 지난해 9월 실험한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 추가 실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7차 핵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술적으로 준비가 끝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할 수 있다면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에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권 교체에 따른 ‘권력 공백기’를 도발 시점으로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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