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오세훈 54.6% vs 송영길 32.7%, 김동연 42.6% vs 김은혜 42.7%
다른 조사서도 오세훈 두 자릿수 이상 우세…경기는 팽팽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6·1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계속 우위를 보였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전 의원이 맞붙는 경기에서는 초박빙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4월 29∼30일 서울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4.6%를 얻어, 송영길 민주당 후보(32.7%)에 21.9%포인트 앞섰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3.6%, ‘없다’는 4.4%, ‘모름·응답거절’은 4.7%였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송 후보에 우세했다. 40대도 송 후보가 0.8%포인트 앞서는데 그쳐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동북권에서도 오 후보(52.6%)가 송 후보(33.0%)에 19.6%포인트 앞섰다.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4월 22∼23일)에서도 오 후보(49.7%)는 송 후보(36.9%)에 12.8%포인트 우세했다. 이 조사에서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5개 권역, 모든 직업군에서 송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차이가 다소 벌어진 서울과 달리 경기는 양강 후보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4월 29∼30일)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2.6%,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2.7%로 집계됐다. ‘그외 인물’은 2.0%, ‘없다’ 4.5%, ‘모름·응답거절’은 8.2%로 나타났다. 김동연 후보는 18∼29세(42.9%), 30대(46.2%), 40대(57.7%)에서 우세했고,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7.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50대는 김동연 후보 45.3%, 김은혜 후보 43.5%로 비슷했다.
아시아경제·리얼미터 조사(4월 27∼28일)에서도 김동연 후보(43.3%)와 김은혜 후보(43.9%)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