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3% 돌파
G7국가들 연쇄 양적긴축 전망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FOMC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단행과 동시에 6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양적 긴축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FOMC 종료 다음 날 열리는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도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진다. 주요국들이 연쇄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지 머니(Easy money·저금리로 조달 가능한 자금) 시대의 종말”이라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현재 0.25∼0.5%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가 6월에 최대 1.5%에 달할 가능성을 80%로 전망했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Fed가 5월과 6월 연속으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18년 12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3%를 돌파했다. 3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영국 역시 오는 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현재 영국 기준금리는 0.75%로, 코로나19로 인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와 같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영국이 기준금리를 2%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내린 뒤 6년째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ECB가 기준금리를 0.8%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양적 긴축도 연쇄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G7 중앙은행들이 올해 남은 기간 보유자산을 약 4100억 달러(약 520조 원) 감축할 것으로 추산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