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 조직문화 구축”… 8개 핵심가치 선정
MZ세대 기업주축으로 부상
맞춤형 조직문화 변화 모색
11개‘리인벤트 가이드’마련
“바꿀수 있는 것들 바꿔봅시다”
조주완 사장,임직원들에 강조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
LG전자가 격의 없이 소통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8개의 핵심가치를 선정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한 11가지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 가이드를 마련했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맞춘 기업 조직문화를 제시한 것이어서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3일 조주완(사진) 사장과 임직원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리인벤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행사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시도는 지난 2월 초부터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소통 분야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설문을 토대로 LG전자는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고민했고, 8개의 핵심가치와 11가지 ‘리인벤트 LG전자’ 가이드를 도출했다.
8개 핵심가치는 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이다. 이를 위한 11가지 실행 가이드는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를 패러디해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 △즐거움의 스위치를 켜야 ‘잘 안다’ ‘잘한다’ ‘자란다’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그게 되겠어?’는 ‘해보면 알지!’를 이길 수 없다 △치열하게 논의한다, 끈기있게 실행한다, 확실하게 앞서간다 △배운다, 배운 걸 지우고 다시 배운다 △고객도 모르는 고객을 알자 △믿을 수 없다면 LG전자가 아니다, 믿을 수 없다면 동료가 아니다 등을 선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들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라며 “지난달 말 조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워크숍을 열고 ‘리인벤트 LG전자’ 실행 가이드를 공유했는데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솔선해서 조직 변화를 이끌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꿔봅시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서 새로운 LG전자로 태어나봅시다”라며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실행을 재차 강조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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