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말 상대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상대로 이날 11개째 삼진을 뺏어 낸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말 상대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상대로 이날 11개째 삼진을 뺏어 낸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원조 ‘이도류’ 선배인 베이브 루스가 활약했던 펜웨이파크에서 투수와 타자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3번 타자)로 출전했다. 펜웨이파크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1∼4번 타순에 배치된 건 1919년 9월 20일 루스 이후 103년 만이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상대 보스턴 타선을 7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61㎞ 강속구를 앞세운 오타니는 11개의 삼진을 뺏어 냈다. 오타니는 이날 99개의 공을 던졌고, 8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오타니는 29번의 헛스윙을 이끌어 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81.8%에 달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고기록이다. 에인절스는 8-0으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4.19에서 3.08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했다. 특히 오타니가 날린 2개의 안타는 모두 담장을 맞혔다. 오타니는 4회 초 1사 1루의 2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안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 좌측 담장)를 때렸다. 오타니가 날린 시속 167㎞짜리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펜스를 강타했고, 그 충격으로 그린몬스터 점수판에 걸려 있는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이 떨어졌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타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의 안타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30에서 0.240으로 끌어 올렸다.

오타니는 경기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야구장 가운데 한 곳에서 던지는 걸 기대하고 있었다. 좋은 경기를 펼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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