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급증·변이 맞물려
확진자 다시 늘어날 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지난주 대비 증가한 가운데 금주 확진자 규모가 향후 유행 감소세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이동량 급증, 변이 유입 등의 변수가 악영향을 끼치면 유행 감소 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지거나 감소세가 확산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0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76명)에 비해 525명 많다. 발표일 기준으로 월요일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던 지난 3월 14일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는 멈춘 양상이다. 앞서 지난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64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일(3만7761명)보다 2303명 증가한 바 있다. 전주 같은 요일 대비 확진자가 늘어난 건 46일 만이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이후 유행 규모가 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언급된다. 유행 감소세가 꺾인 데는 실내취식 허용, 실외마스크 해제, 활동량 급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연휴기간에 이동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번 주 확진자 규모가 앞으로 유행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수만 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유행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감소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돼 수십만 명 규모로 확진자가 쏟아질 확률은 낮게 봤지만 올여름 이후 전파력이 센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경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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