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 “인력 개편”· 勞 “고용 안정”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으로 3년 만에 노동계 춘투 분위기가 강경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강성노조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번 주부터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들어가 노동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 측은 향후 전기·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개편을 강조하는 반면 노조는 고용안정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 양측 간 대립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며, 노조 측은 그룹사인 기아 노조와 함께 공동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아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업계 전반의 인력구조 개편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은 고용안정을 우선순위로 삼고 정년퇴직자 대상의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노조 내에선 ‘타결 기한을 따로 두지 않고 굵고 길게 교섭하겠다’는 의견이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회사 측은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SW) 부문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정년퇴직 예정자는 약 1만2600명에 달하며, 올해 정년 근로자는 26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내 2030세대 사무·연구직 사원들 또한 노조가 정년연장 요구에 몰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현대·기아 노조는 올해를 ‘그룹사 공동투쟁 원년의 해’로 정하고, 임단협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맞춘 특별공로금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당진공장 통제센터 5층 사장실을 점거한 데 이어 3일부터는 5개 공장의 공장장실과 주요 임원실 등을 점거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으로 3년 만에 노동계 춘투 분위기가 강경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강성노조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번 주부터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들어가 노동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 측은 향후 전기·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개편을 강조하는 반면 노조는 고용안정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 양측 간 대립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며, 노조 측은 그룹사인 기아 노조와 함께 공동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아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업계 전반의 인력구조 개편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은 고용안정을 우선순위로 삼고 정년퇴직자 대상의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노조 내에선 ‘타결 기한을 따로 두지 않고 굵고 길게 교섭하겠다’는 의견이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회사 측은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SW) 부문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정년퇴직 예정자는 약 1만2600명에 달하며, 올해 정년 근로자는 26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내 2030세대 사무·연구직 사원들 또한 노조가 정년연장 요구에 몰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현대·기아 노조는 올해를 ‘그룹사 공동투쟁 원년의 해’로 정하고, 임단협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맞춘 특별공로금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당진공장 통제센터 5층 사장실을 점거한 데 이어 3일부터는 5개 공장의 공장장실과 주요 임원실 등을 점거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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