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후적지 개발 용역 착수
국비편성 어려워 ‘기부대양여’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 북구 읍내동에 있는 대구소년원이 오는 2027년 도심 외곽으로 이전된다. 대구소년원은 1971년 들어섰으며 지역 발전과 교육·주거환경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구시는 “이달 말 대구소년원 이전과 후적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며 내년 3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대구소년원은 북구 읍내동에 들어설 당시 대구 외곽에 있었으나 도시가 확장하면서 현재는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학교가 밀집한 상태다. 시는 도심 기피시설 민원이 확산하자 다시 외곽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용역을 통해 대구소년원 이전 후보 대상 지역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이전시설 기본계획 및 후적지 개발 구상을 통한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한 뒤 법무부 협의를 거쳐 2027년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20년 말 대구소년원을 현 위치에서 1.3㎞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심 외곽 북구 관음동 양지마을 자연녹지 부지 4만1000㎡로 이전하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대구시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또 대구소년원이 2013년 리모델링한 건물이어서 이전사업에 따른 국비 편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는 안을 내놓았다.

북구 읍내동 대구소년원은 부지 3만3994㎡에 생활관, 직업훈련소, 강당, 가정관 등이 들어서 있다. 법무부가 운영하고 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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