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우위 시장 지속
임금인상률 자극 가능성
미국에서 노동조합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노동자 우위 시장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안 그래도 높은 미국의 임금인상을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박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된 노조 대표자 자격 인정 청원은 전년 동기보다 5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제소도 14% 늘어났다. 특히 그간 노조 없이 운영되던 세계적 대기업들에서도 이 기간에 첫 노조가 탄생했거나, 설립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뉴욕의 한 매장에서 첫 노조가 설립된 스타벅스는 250여 개 매장에서 노조 설립 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54곳이 공식적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아마존도 지난달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창고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투표를 가결했고 다른 주의 창고 노동자들도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애플도 뉴욕, 애틀랜타, 볼티모어 등의 직원들이 노조 설립 작업을 시작했다.
노조 설립 붐이 이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많은 노동자가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노동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자발적 퇴사자는 454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런 가운데 구인건수는 1155만 건으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임금인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취업정보기업 집리쿠르터가 2월 기준 6개월 내 이직한 20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64%가 전 직장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았으며 급여가 인상된 이직자 중 절반가량은 임금인상률이 11% 이상으로 집계됐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금인상률 자극 가능성
미국에서 노동조합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노동자 우위 시장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안 그래도 높은 미국의 임금인상을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박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된 노조 대표자 자격 인정 청원은 전년 동기보다 5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제소도 14% 늘어났다. 특히 그간 노조 없이 운영되던 세계적 대기업들에서도 이 기간에 첫 노조가 탄생했거나, 설립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뉴욕의 한 매장에서 첫 노조가 설립된 스타벅스는 250여 개 매장에서 노조 설립 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54곳이 공식적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아마존도 지난달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창고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투표를 가결했고 다른 주의 창고 노동자들도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애플도 뉴욕, 애틀랜타, 볼티모어 등의 직원들이 노조 설립 작업을 시작했다.
노조 설립 붐이 이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많은 노동자가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노동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자발적 퇴사자는 454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런 가운데 구인건수는 1155만 건으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임금인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취업정보기업 집리쿠르터가 2월 기준 6개월 내 이직한 20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64%가 전 직장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았으며 급여가 인상된 이직자 중 절반가량은 임금인상률이 11% 이상으로 집계됐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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