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과보고서 채택 무산
‘이모 교수’를 ‘이모’로 오인 질의
진중권 “한동훈만 돋보이게 된 꼴”
손혜원 “바보같은 민주당 또 당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7시간 30분 만인 10일 오전 3시 30분에 종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지목한 한 후보자가 오히려 청문회를 통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은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한 후보자로부터 고교생 딸 스펙 논란과 관련해 가까스로 “송구하다”는 답변을 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민주당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에 대해 “부패한 공직자가 처벌을 면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라며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로 입법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는 “과잉 수사가 아니며 사과할 사건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자신을 가리켜 ‘정치검사’라는 질의에는 “조국 수사를 눈감았으면 꽃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정치검사의 정의가 바뀌었나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질의에서 한 후보자 딸이 쓴 논문을 둘러싼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한 후보자는 논문 의혹에 대해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리포트 수준의 영문 글을 모은 것”이라며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딸 스펙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그렇게(대필)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자녀가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부한 것과 관련해 “기증자가 한 아무개라고 나온다”라며 “영리 법인이라고 나온다”고 질의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한○○는 ‘한국3M’ 같다.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다”고 반박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썼다”고 주장했는데, 논문의 공동저자 ‘이모 교수’를 이모와 함께 논문을 쓴 것으로 오인해 나온 질의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상대적으로 한동훈만 돋보이게 된 꼴”이라고 평가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도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게 추가로 요구한 자료들이 국회에 제출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이모 교수’를 ‘이모’로 오인 질의
진중권 “한동훈만 돋보이게 된 꼴”
손혜원 “바보같은 민주당 또 당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7시간 30분 만인 10일 오전 3시 30분에 종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지목한 한 후보자가 오히려 청문회를 통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은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한 후보자로부터 고교생 딸 스펙 논란과 관련해 가까스로 “송구하다”는 답변을 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민주당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에 대해 “부패한 공직자가 처벌을 면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라며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로 입법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는 “과잉 수사가 아니며 사과할 사건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자신을 가리켜 ‘정치검사’라는 질의에는 “조국 수사를 눈감았으면 꽃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정치검사의 정의가 바뀌었나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질의에서 한 후보자 딸이 쓴 논문을 둘러싼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한 후보자는 논문 의혹에 대해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리포트 수준의 영문 글을 모은 것”이라며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딸 스펙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그렇게(대필)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자녀가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부한 것과 관련해 “기증자가 한 아무개라고 나온다”라며 “영리 법인이라고 나온다”고 질의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한○○는 ‘한국3M’ 같다.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다”고 반박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썼다”고 주장했는데, 논문의 공동저자 ‘이모 교수’를 이모와 함께 논문을 쓴 것으로 오인해 나온 질의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상대적으로 한동훈만 돋보이게 된 꼴”이라고 평가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도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게 추가로 요구한 자료들이 국회에 제출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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