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출마자 격려 방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 인천 지역 후보자 사무실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텃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이 고문이 이번 주 인천 지역에 집중하면서 ‘계양구민 되기’ 주간을 보내지만 그의 출마로 지방선거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와 석정규 계양3선거구 광역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조양희·문미혜 기초의원 후보, 문세종 계양4선거구 광역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후보자, 선거사무원 등을 격려했다. 이 고문이 인천 지역 연고가 없는 만큼 선거 초반에는 인천 지역에 사활을 걸어 인천에서 지방선거 승기부터 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의힘 측에서 이 고문의 대항마로 민주통합당 출신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의원을 공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이 고문으로서는 부담이다. 이 고문은 전날(9일) 인천 지역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 “정치인은 국민 앞에 무한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이 필요로 하는 일을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고문 측 관계자는 “이번 주는 직능단체나 노인정, 지역 모임 등을 방문하고 구역을 나눠 인천 지역을 돌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의 주특기인 민생 탐방도 이어진다. 이 고문은 이날 인천 박촌역, 동양동 상가 일대를 돌면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이 고문은 활동을 재개한 8일과 9일에도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인천 주민 및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고문은 대선 과정에서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전국을 돌면서 시장 등을 찾고 지하철을 타면서 시민들 틈을 파고들었다. 인천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5선을 했던 송영길 전 대표가 불출마하면서 지역에서도 아쉬워하는 분이 많았는데 더 큰 정치인(이 고문)이 와 지속 가능한 계양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해 지역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인천 전역, 또 수도권으로 이러한 열기를 옮기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후보의 재등장으로 선거판이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되면서 네거티브 공세로 흘러가고 정책 경쟁이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