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걸어서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걸어서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흰색 정장 입고 취임식 참석
1부속실서 활동지원 맡을 듯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취임식에 참석하며 대통령 영부인으로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남편의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논문 표절,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이 불거진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각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 나왔다. 검정 치마 정장 차림으로 나온 김 여사는 차분한 표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참배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 전 흰색 정장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국회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경내 정문에서 무대 단상까지 180m가량을 걸으며 국민과 인사하고, 무대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취임식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허위 경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 뒤 두문불출해 왔지만, 대선 이후 조금씩 보폭을 넓혀 왔다.

정치권에서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 컨텐츠를 운영해 온 김 여사가 문화, 예술 분야의 활동을 하는 등 윤 대통령의 취임을 기점으로 김 여사의 공개 행보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과거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의전을 담당한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활동 지원은 대통령 일정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제1부속실에서 맡을 예정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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