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속실서 활동지원 맡을 듯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취임식에 참석하며 대통령 영부인으로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남편의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논문 표절,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이 불거진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각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 나왔다. 검정 치마 정장 차림으로 나온 김 여사는 차분한 표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참배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 전 흰색 정장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국회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경내 정문에서 무대 단상까지 180m가량을 걸으며 국민과 인사하고, 무대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취임식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허위 경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 뒤 두문불출해 왔지만, 대선 이후 조금씩 보폭을 넓혀 왔다.
정치권에서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 컨텐츠를 운영해 온 김 여사가 문화, 예술 분야의 활동을 하는 등 윤 대통령의 취임을 기점으로 김 여사의 공개 행보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과거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의전을 담당한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활동 지원은 대통령 일정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제1부속실에서 맡을 예정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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