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가쁜 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 뒤 취임식 본행사
주민 미팅·사절단 접견 등 빽빽
10일 0시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과 자택,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누비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집무실 지하 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의 전화 보고를 받으며 20대 대통령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벙커에는 윤 대통령 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관계자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합참의장이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보고했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윤 대통령은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후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전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2.5.10.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곧바로 여의도 국회로 향한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에 열린 취임식 본행사에서 취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엔 용산 집무실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지역 주민들을 만나 야외 타운홀 미팅에 이어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외교사절단을 접견하는 첫 외교일정도 갖는다. 오후엔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여하고, 이어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하루 일정이 짜였다.
서울시는 이날 취임식을 대비해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서로·국회대로·의사당로 등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고, 지하철 증회·버스 임시 우회운행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현충원 참배 뒤 취임식 본행사
주민 미팅·사절단 접견 등 빽빽
10일 0시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과 자택,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누비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집무실 지하 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의 전화 보고를 받으며 20대 대통령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벙커에는 윤 대통령 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관계자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합참의장이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보고했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윤 대통령은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후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전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2.5.10.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곧바로 여의도 국회로 향한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에 열린 취임식 본행사에서 취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엔 용산 집무실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지역 주민들을 만나 야외 타운홀 미팅에 이어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외교사절단을 접견하는 첫 외교일정도 갖는다. 오후엔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여하고, 이어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하루 일정이 짜였다.
서울시는 이날 취임식을 대비해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서로·국회대로·의사당로 등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고, 지하철 증회·버스 임시 우회운행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