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등 ‘국민영웅 4人’,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

군인·경찰·소방관 대표로 선정
국민대표 20명, 尹과 연단 올라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국기에 대한 경례’ 식순에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 씨 등 ‘국민 영웅’ 4인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을 한 국민 영웅 4인은 전 씨와 병역 명문가 출신의 간호장교 김나영 소령, 총 봉사시간이 1288시간에 달하는 김정원 경장, 지난 14년간 연평균 660건이 넘는 구급활동을 해온 성민정 소방장 등이다.

이날 취임식에 ‘국민희망대표’ 20인도 윤 대통령 내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국민희망대표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사람들로, 2030 청년과 우리 시대의 숨은 거인, 사회 통합에 앞장선 국민,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국민,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낸 국민 등 6가지 범주에서 추천된 인물들 중 선정됐다.

국민희망대표 20인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영화배우 오영수 씨와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 씨, 장애를 극복하고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 씨 등이다.

또 10년간 익명으로 매년 1억 원씩 기부해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 박무근 씨와 코로나19로 격리된 할머니와 방호복 차림으로 화투를 쳐 화제가 된 간호사 송주연 씨도 포함됐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