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10일 방송되는 ‘BTS와 병역’에서 BTS의 군 입대 여부를 두고 번지게 된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를 다룬다.

‘PD수첩’은 국가대표 운동선수에서부터 무용, 국악, 클래식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만나봤다.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공교롭게도 무용수가 가장 기량이 올라가는 절정의 시기가 딱 군대를 가야 하는 시기랑 맞물려 있어요”라며 군 입대로 인한 경력단절이 무용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호소했다. 국악을 전공한 학생 역시 “판소리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목에 근육이 붙는데 군대 다녀오고 나면 판소리 완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군 복무 앞에서 본인 장르의 특수성만을 주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PD수첩’ 측은 “어떻게 해야 예술·체육인들의 기량을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공정’의 가치를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BTS의 입대를 둘러싼 논란은 한 대중가수에게 병역특례를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가치를 관통하는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예술·체육인들의 대체복무제도. 해법은 있는 것인지 심층 취재했다”고 전했다.

‘BTS와 병역’ 편은 1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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