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개 커피 판매점과 우선 사업 추진… 이후 확대 방침

서울 강북구는 칠갑산알밤영농조합과 커피박(커피 찌꺼기) 퇴비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커피박 퇴비화 사업은 관내 주유소 3개소를 커피박 수집거점으로 지정하고 수집·운반·처리까지 관리해 친환경 퇴비로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소각처리 되는데 커피박 퇴비화 사업을 통해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처리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다. 구 관계자는 “관내 커피전문점은 약 290여 개소로 1개소당 1일 평균 3㎏, 연 310t의 커피박이 발생하며 이를 재활용하면 연간 약 2억10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70여 개 커피 판매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 업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커피전문점은 구 청소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원 재활용은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재활용·재사용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아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