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의 이재성.  마인츠 SNS
마인츠의 이재성. 마인츠 SNS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다음 시즌 유니폼을 입고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츠는 9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은 마인츠의 모델로 기용, 동료들과 함께 붉은색 상의와 흰색 하의를 입고 등장했다. 마인츠는 오는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인츠는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유니폼 전면에 후원사 쾨멀링의 이름과 더불어 ‘베터 월드 스티프퉁(Better World Stiftung)’ ‘유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 등의 문구를 새기고 출전할 예정이다. 마인츠는 “최종전 유니폼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연대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폼엔 또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을 뜻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하트도 더해진다. 마인츠는 이 유니폼을 79.95유로(약 10만7600원)에 한정 판매하며, 유니폼을 팔 때마다 10유로(1만3400원)를 적립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이재성은 “우리는 항상 경기장에 올 때마다 ’유윌 네버 워크 얼론‘을 외친다. 이건 축구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고통을 받는 모든 사람을 지지하기 위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7월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마인츠로 이적, 분데스리가 19경기에서 4득점과 3도움을 남기며 순조롭게 자리를 잡았다. 이재성은 지난달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염좌 부상을 당했고 이달 초 복귀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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