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때 헤어진 사례가 극복한 경우보다 더 많아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연애 후 평균 1년 5개월 뒤에 권태기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500명(남 250명·여 250명)을 대상으로 ‘권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78%와 여성 응답자의 84%가 “연애 중 권태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권태기를 겪는 시점은 평균적으로 연애 1년 4.8개월 후였다. 남성은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이 30.8%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24.3%로 1위였다. 권태기의 평균 지속 기간은 2.8개월이었다. 남녀 모두 ‘한 달 이상~3개월 미만’(남 42.1%·여 5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권태기의 주요 증상에 대해서는 남녀 간 답변이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겪는 권태기 주요 증상은 ‘애인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음’(22.6%), ‘다른 이성에 관심’(21.5%), ‘함께 있을 때 지루함’(20.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함께 있을 때 지루함’이 25.2%로 가장 많았고, ‘애인의 모든 말과 행동에 짜증’(23.8%), ‘연인과 헤어지는 생각’(19%) 순으로 답했다.

한편, 연애 중 권태기를 겪었을 때 헤어진 경우(남 51.3%·여 57.6%)가 권태기를 극복하고 관계를 이어간 경우(남 48.7%·여 42.4%)보다 더 많았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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