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험지 출마 아냐”
‘제주을’ 오늘 경선으로 공천


국민의힘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포함해 총 7개 보궐선거 지역구 중 6곳의 후보를 모두 단수공천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보궐선거의 무게감에 비해 지나치게 무난한 공천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후보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11일 KBS 라디오에서 안 전 위원장의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해 “험지 출마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출마 자체가 관심을 받는 큰 선거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것은 당내에서 역할을 찾고 계실 것”이라며 “당권을 두고 경쟁하려면 적극적으로 당내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초 성남 분당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과 장영하 변호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안 전 위원장의 출마를 앞두고 중도 포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안 전 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출신이자 이 고문의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최원식 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하면서 결국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때 ‘자객 공천’ 후보로 윤희숙 전 의원도 거론됐다가 ‘지역 밀착’ 기조를 이유로 배제됐는데, “판을 크게 키우지 말자”는 지도부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공천됐다. 이 전 청장은 20·21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고 수성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경남 창원 의창에 단수공천된 김영선 전 의원은 15·16대 전국구 의원을 지냈고, 17·18대에는 경기 고양 일산서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나 19·20대 총선에서 낙선하자 경남으로 눈을 돌려 2018년 지방선거 경남지사 경선에 나섰으나 당시 전 경남지사였던 김태호 의원이 전략공천 받으면서 탈락한 바 있다.

이 밖에 충남 보령·서천은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 강원 원주갑은 박정하 원주갑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제주을은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공천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