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아트워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1650개에 달하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커피 찌꺼기가 바이오 연료와 건축자재 등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소재로 다시 태어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커피 찌꺼기 재활용률 100%를 달성하기로 목표를 확정하고, 이에 앞서 연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환경부는 커피 찌꺼기를 순환 자원으로 인정하고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농업용 퇴비 등 활용이 제한됐던 커피 찌꺼기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커피 찌꺼기는 별도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업체만이 수거·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관리법 적용을 받아 재활용에 제약이 컸다”며 “정부 시책 변화에 부응해 커피 찌꺼기를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에 대해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가 통과되면 순환자원 인증을 통해 앞으로 5년 내 커피 찌꺼기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 올리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바이오 연료나 건축자재 등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2015년에 광화문D타워점을 열면서 테이블이나 조명 갓,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커피 찌꺼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했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구축한 ‘커피 찌꺼기 재활용 프로세스’를 진행, 7년간 커피 찌꺼기 3만1000t을 재활용했다. 이는 스타벅스 전체 커피 찌꺼기 배출량의 73%에 달한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 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를 지원할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