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무기는 다양한 구질이다.  팬텀 제공
김아림이 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무기는 다양한 구질이다. 팬텀 제공

■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김아림, 2022년 새로운 각오

국내 대회서 우승 기운 받고
LPGA투어 참가위해 미국행

“현재 3가지 구질로 효과 봐
美무대서 통할 기술 계속 개발
영감주는 동료 고진영·김효주”


“US여자오픈에서 꼭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어요. 작년에 한 대 맞았으니까 올해는 준비를 더 잘해야죠.”

지난 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몽클레어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3주 뒤에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도 열리는 만큼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었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꾸준하게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정식 데뷔 후 LPGA투어 우승이 없다. 국내 대회 우승의 기운을 LPGA투어, 특히 다음 달 US여자오픈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아림은 “US오픈에서 꼭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면서 “(US여자오픈은) 코스 세팅이 다른 대회보다 어려워서 내가 더 확실하게 잘해야 한다. 작년에 (컷 탈락해) 한 대 맞았기 때문에 올해는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아림은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훈련 효과를 체감했다. 한 가지 구질을 일관성 있게 치던 그는 미국 진출 후 변화를 줘 3가지 구질을 몸에 익혔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월드 클래스 골퍼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김아림은 “미국에 가보니 한 개의 구질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다양한 구질을 안정적으로 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경험이 험한 날씨나 핀 위치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된다. 앞으로 6개까지 구질을 세분화하는 것이 목표인데 언젠가는 더 나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자신이 미국 무대에서 더욱 성장하게 영감을 주는 동료로 고진영과 김효주를, 외국 선수 중에는 넬리 코르다,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를 꼽았다. 그는 “LPGA투어에서는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함께 경기하는 동료가 가진 경우가 많다”며 “나는 그들을 쫓아가며 더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만큼 앞으로의 나 자신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양한 구질 개발과 함께 강한 체력 만들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LPGA투어에서 오랫동안 버티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 코스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김아림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송홍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의 도움을 받아 주 4회 소화하던 체력 훈련을 6회까지 확대해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소가 매력적인 김아림은 멘털 훈련도 빼놓지 않는다. 김아림의 멘털 도우미는 국내외 많은 골프선수의 정신 훈련을 돕고 있는 정그린 그린코칭솔루션 대표다. 정 대표는 “김아림은 골프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풍부하다. 끈기 있고 성실하게 밀고 나가는 에너지 역시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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