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내 선수중 19명 출전”

LIV골프인비테이셔널(사우디아라비아 슈퍼골프리그)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대회 규모를 확장한다. 무려 20억 달러(약 2조5520억 원)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LIV골프인베스트먼트는 11일 오전(한국시간) 2023년 10개 대회, 2024년과 2025년 14개 대회로 늘어난 향후 3년간의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대회 수만 공개되고 일정과 개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회가 열릴 지역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중동, 유럽 및 북미 지역 등으로 언급됐다.

LIV골프인베스트먼트는 “모든 대회 일정은 기존의 메이저대회나 국가대항전 등과 겹치지 않아 선수는 자신이 어느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레그 노먼 LIV골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우리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골프 종목을 성장시키고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팬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공격적인 성장과 관련해 노먼 대표는 이날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서 대회 규모를 키우기 위해 20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은 다음 달 9일부터 열린다. 이에 대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같은 날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하려는 회원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신청한 선수들에게 PGA 투어 대회 규정에 따라 거절됐음을 알렸다. 따라서 투어 회원은 규정에 따라 사우디 골프리그의 런던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첫 대회부터 PGA 투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며 대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8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 규모는 2억5500만 달러(3254억 원)다. 모든 대회는 3일간 54홀 경기로 열리며 컷 탈락 없이 출전한 48명 전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출전 신청을 마친 선수가 170명이며 이들 중 세계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는 19명, 50위 이내의 선수도 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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