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재활 중이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의 복귀 날짜가 확정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회복과 재활에 힘썼다.
류현진은 최근 팔뚝 상태가 호전돼 캐치볼 훈련,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8일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의 경기에 등판해 74개의 공을 던졌고, 4이닝 동안 5안타 5실점(2자책점)을 남겼다. 류현진은 올해 개막 후 2경기에 등판했지만,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평균자책점은 13.50에 달한다.
류현진은 등판하더라도 일단 짧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몬토요 감독은 15일 탬파베이전에서 짧게 던질 선발투수 두 명을 한 경기에 내는 ‘피기백(piggyback)’ 전략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먼저 선발로 올라 최대 3이닝을 책임지고, 임시 선발투수였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바통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이번 탬파베이전에서 한국인 타자 최지만(31)을 만난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동산고 선후배. 왼손투수인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왼손타자인 최지만은 2010년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두 선수는 지난해 5월 24일 딱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최지만은 류현진에게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3선발로 밀린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특히 직구 구속이 꾸준히 시속 90마일(약 145㎞)대를 유지해야 타자들과 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류현진은 재활 등판 뒤 “모든 선수는 몸에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나 역시 그것이 작은 문제를 일으켰을 뿐이다. 투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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