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이틀째 외빈 면담

사우디와 AI·보건 교류 등 확대
현대오일뱅크 현지상장 등 지원
카타르·케냐 에너지장관도 만나
우크라發 에너지위기 해소 주력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깐 마스크를 벗고 회의 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깐 마스크를 벗고 회의 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에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분야 핵심 상대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경축 사절을 만난 데 이어 취임 이틀째인 11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등을 연쇄 접견하며 ‘에너지 외교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해외 각국에서 온 경축 사절단을 전날에 이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잇따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회장을 맡고 있는 오스만 알 루마이얀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도 겸하고 있는 알 루마이얀 회장과의 회동은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이 에너지뿐 아니라 인공지능(AI)·보건 의료·인프라 등으로 교류 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7월 상장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과 관련해 아람코 설득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아람코 측과 친환경 에너지를 공동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지난 3월부터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이날 오전 접견한 데 이어 오후에는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원 방침으로 정부는 카타르산 LNG의 계약분 중 일부를 유럽으로 돌린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의 협업으로 원전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케냐의 에너지부 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인도네시아, 캐나다 사절단과 만나고 포스탱아르캉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을 가졌다. 일본 의원단과 단체 접견도 갖는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한반도 경제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주요 국가 사절을 만나는 동시에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핵심 상대 국가인 UAE 경축 사절을 만나면서 실용 외교의 첫발을 뗐다.

정충신 선임기자, 서종민 기자
정충신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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