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학회, 진료 지침 개정

심혈관 질환 없는 당뇨 환자 등
고혈압 없더라도 2년마다 측정


‘고위험도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수치를 130/80㎜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강화된 새 진료 지침이 나왔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위험도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 수치를 일괄적으로 130/80㎜Hg 미만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2022년 고혈압 진료 지침’을 11일 내놓았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의 강화된 지침이다. 학회는 오는 13∼14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새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위험도 고혈압이란 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질환 등 위험 인자 3개 이상, 당뇨병과 2개 이상 동반된 심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 당뇨병과 만성콩팥병 3∼5기가 동반된 것을 뜻한다.

기존 진료지침은 고혈압 환자 중에서 당뇨병을 앓으면서 심뇌혈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에만 130/80㎜Hg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했다. 새로운 지침에서는 심뇌혈관 질환을 앓지 않더라도 ‘고위험도 당뇨병’ 환자는 130/80㎜Hg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강화했다. 고위험도 당뇨병이란 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 2개 이상, 만성콩팥병 3∼5기를 동반한 것을 말한다. 새 진료 지침은 고혈압이 없더라도 최소한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권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혈압이 120/80∼140/90㎜Hg으로 다소 높거나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1년에 한 번씩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고했다. 이 밖에 학회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게 아스피린이 출혈 등 부작용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아스피린 복용으로 이득이 분명한 심뇌혈관 질환, 죽상경화증 등을 앓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사용하고 위험도가 낮은 고령 환자에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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