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가격이 폭락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서 비트코인의 시세 차트(1시간 봉)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4000만 원 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해 5월 대폭락 직후인 7월 26일로부터 9개월여 만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1일 오전 보합세를 보이며 260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으로 마감하며 지난 2020년 11월 30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26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중 공개될 미국 주요물가지표들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등이 맞물려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10시 기준으로 전장보다 10.05포인트(0.38%) 내린 2586.51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10시 기준으로 2.28포인트(0.26%) 상승한 858.42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원화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겹쳐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80.2원까지 올랐다. 전날 종가보다 3.8원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장중 1280원대를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시기인 2020년 3월 23일(고가 기준 1282.5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특히 CPI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여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3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5%로, 1981년 12월 이후 최대치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3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향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최근 며칠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에 개장 초 크게 반등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96포인트(0.26%) 하락한 32160.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81포인트(0.25%) 상승한 4001.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42포인트(0.98%) 반등한 11737.67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오름세와 내림세, 반등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