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수장에 대한 인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인선과 KDB산업은행 회장 등 금융공기업 CEO 선임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25회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기라는 점에서 손발이 잘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내정자 발탁이 새 정부의 ‘경제 원팀’ 기조를 고려한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발 금리 인상과 코로나19 이후 난제가 쌓이는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뒤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고교동창이다.
금융감독원장 교체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부처 수장들이 전원 교체되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추구하기 위해 정은보 현 금감원장이 유임될 수 있다는 전망과 새 정부 팀워크 차원에서 교체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정 원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공기업 CEO 인선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이임식을 갖고 물러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후임에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부상하고 있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산업은행 회장으로 손색없는 경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임자가 누가 될지도 주목된다. 임 위원은 은행연합회 추천 몫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이 거론된다. 현재 금통위원 중 교수 출신이 3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