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조건부 인준한다는 야당 태도도 옳지 않아…취임사 국민 피부에 안 와 닿아”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인준을 반대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1호 결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야당과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오(사진)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무총리 없이 출범하게 된 새 정부의 어려움을 진단하면서 “윤 대통령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야당과의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운영됐던 두 달 동안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 만나 어울리면서 인간적으로 존중하게 만들고 야당에 다가가야 했는데 그 중요한 두 달 동안 한 번도 야당 의원하고 만났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며 “인수위가 110가지 국정과제는 제시했고 두 달 동안에 지방은 많이 다니시고 했지만 정말로 정국을 풀어갈 수 있는 뇌관에는 접근을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인준할 건 인준해 주고 총리가 잘못하면 그때 반대하고 비판하고 해야지 특별히 인준을 안 해야 할 사유가 없는데 정치적으로 전략적으로 총리를 붙들고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총리 인준해 줄 테니 장관 누구를 낙마시키라는 등의 태도는 진짜 구시대적”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야당도 만만치 않은 지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똘똘 뭉쳐야 5년 후에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박여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야당도 다수 의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으니 분열돼서 정계개편 되지 않을 것이다. 정계개편은 의도적으로 해서 성공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서도 “전문을 세어 보니 ‘자유’라는 말이 35번이나 나왔다”며 “국민과 지식인들 마음에 확 와 닿아야 하는 데 좋고 거룩한 말만 쭉 연결해놓은 논문 같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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