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직원들이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HS2E’를 활용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건설 직원들이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HS2E’를 활용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 ‘스마트 세이프티 경영’ 100년 기틀 다진다 - (8)한화그룹

상장 계열사마다 ESG위원회
부사장급 ‘최고안전책임자’도

현장서 사고위험 상황 예측땐
누구든 ‘작업거부권’ 행사 가능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스마트 방재 플랫폼 구축 준비


한화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안전경영을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신년사에서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는 한화를 영속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할 든든한 두 바퀴”라며 “한화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업무는 언제나 안전과 준법 경영, 이 두 가지의 완벽한 실천으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각 상장 계열사도 ESG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ESG 관련 최고심의기구로서 환경과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과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경영 전 분야의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를 심의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경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설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 회사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CSO가 있으며, 직급은 전무·부사장급이다.

한화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보건·환경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 2월 전남 여수공장에서 대표이사와 주요 협력업체 5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환경 목표 선포식’을 개최했다. 서울 본사와 울산, 대전 등 다른 지역의 임직원들도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케미칼 부문은 기존 사고예방 관리 체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안전·보건·환경을 핵심 경영 지표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준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보건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각 공장에서는 안전진단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에 대한 즉각적인 감시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방재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인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작업 수칙인 ‘세이프티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도 새롭게 제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위해 탄소 포집 기술 적용 확대를 비롯, 협력사·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사업장별 자율 안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매월 ‘환경안전점검의 날’을 지정·실시하고 안전작업허가, 화학물질관리, 보건관리 등 모든 환경안전보건에 관한 정보를 전산화해 관리하는 EHS(Enviroment, Health & Safety) 포털도 구축했다.

한화건설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기업경영의 첫째 지표로 삼고 이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려해 정책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폭넓은 제도 검토와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장에서 사고 발생 및 위험 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험통합관제시스템(H-HIMS)도 도입해 본사와 현장 간 정보 공유를 원활히 하고 위험 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시스템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정착됐고 상시 현장 내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안전·환경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공장 내 주요 설비의 안전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전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안전에 접목해 안전관리능력을 확대했다. 공장 내 안전관리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방재센터 확장 이전, 오염물질 유출방지 설비 개선, 노후설비 교체 및 휴먼 에러를 막기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안전 관련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공장 내 구축한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이동형 CCTV와 디지털 맵, 설비점검촬영용 드론 등을 도입했다.

한화시스템은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에 대한 투자 못지않게 직원 안전과 보건,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안전보건’ 경영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보건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에서 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첨단 레이다를 개발 중인 용인종합연구소는 2017년 7월 안전보건공단 인증(KOSHA 18001)을 ‘방산전자 업계 연구소’ 최초로 획득한 후 2021년 KOSHA-MS 전환 심사를 완료했다. 방산장비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사업장 역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ISO 45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녹색기업 인증도 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은 물론 직원들의 안전활동과 의식고취를 위한 상시 교육도 진행함으로써 산업재해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을 방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제작후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롯데, 포스코, 한화, 이마트, KT, CJ, 카카오, 두산, 네이버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