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CXO연구소 분석

전년대비 245조·16.4% 증가
1조 클럽 229개로 역대 최다
中企 저조… 대기업과 양극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액이 17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반도체·석유화학 등 대기업 진출 업종은 외형이 급격히 커졌지만 중소기업 업종은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의 ‘1996∼2021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액 규모는 1734조 원으로, 전년(1489조 원) 대비 245조 원(16.4%) 증가했다.

1000곳 중 801곳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로 1년 새 33조4000억 원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상장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1조 클럽 기업은 2020년 204개에서 2021년 229개로 늘면서 역대 가장 많아졌다.

△크래프톤(1조8283억 원) △국도화학(1조4874억 원) △선진(1조1692억 원) △DB하이텍(1조2146억 원) △하림(1조871억 원) △SK렌터카(1조370억 원)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1년 새 매출액이 10조 원 이상 늘어난 곳은 34곳으로 전년 대비 4곳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13조4102억 원 증가) △포스코인터내셔널(11조3028억 원 증가) △SK하이닉스(11조323억 원 증가) △에쓰오일(10조4863억 원 증가) 등의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크래프톤(1815%)이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2조5000억 원 감소)과 GS건설(1조1000억 원 감소) 등 조선·중공업과 건설업 관련 기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텔, 공연 및 교육, 중저가 항공, 음식점 및 여가, 여행 산업에 포함된 중소기업 매출 실적은 저조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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