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AT&T바이런넬슨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한 뒤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이경훈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AT&T바이런넬슨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한 뒤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상쾌하게 타이틀 방어전 첫발을 뗐다.

이경훈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과 함께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피터 맬너티, 저스틴 로워(이상 미국)가 12언더파 60타 코스레코드로 선두에 오른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를 4타 차로 추격했다.

이경훈은 올 시즌 출전 대회 중 가장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이경훈은 최근 아이언샷 난조를 겪었지만 이날은 그린 적중률도 94.44%로 절정의 샷 감을 선보였다. 드라이버 정확도 역시 78.57%로 안정적이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9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의 동반 라운드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2년 연속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셰플러와 스피스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파5)과 6번 홀(파4)에 이어, 8번(파4),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 홀(파4) 버디, 12번 홀(파5) 이글로 매섭게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막판 6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8번 홀(파5)에서 약 2.5m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경훈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작년에 이어서 오늘도 첫 라운드를 좋게 마쳐 기분이 좋다. 계속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끝났다”면서 “지난 주부터 아이언 게임이랑 퍼터가 많이 좋아졌다. 점점 좋아진다는 믿음과 감사한 생각으로 경기하다 보니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뇨스는 이글 2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선두로 나섰다. 무뇨스는 지난해 11월 RSM클래식 1라운드의 10언더파 60타에 이어 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두 차례 이상 60타 혹은 그보다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경훈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이 3언더파 69타 공동 40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 대회에 초청 출전한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1위 김주형은 2언더파 70타 공동 66위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강성훈은 1언더파 71타 공동 79위, 김시우는 이븐파 72타 공동 10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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