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김동연 38.1% vs 김은혜 40.5% 메트릭스 조사 김동연 45.1% vs 김은혜 36.4%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메트릭스 조사에서 오세훈이 송영길에 30%포인트나 앞서 인천 유정복이 우세하나 조사따라 편차 커
6·1 지방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는 여론조사에 따라 판세가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하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서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
1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3~14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0.5%,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38.1%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차이는 지난달 29~30일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0.1%포인트(김동연 42.6%, 김은혜 42.7%)에서 2.4%포인트로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 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4.0%,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1.1%, 송영주 진보당 후보는 0.8%,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는 0.4%로 조사됐고, 모름·응답거절은 9.4%, 없다는 5.6%였다.
반면 매일경제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11∼12일 경기 지역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45.1%)가 김은혜 후보(36.4%)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따돌렸다. 강용석 후보는 4.6%, 기타 후보 0.3%, 없다 8.9%, 모름·무응답 4.8%로 나타났다.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한 상황이어서 성사 여부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우위를 보였으나 조사에 따라 편차가 컸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13∼14일)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45.8%,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32.9%를 얻어 유정복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매일경제·메트릭스 조사(12∼13일)에서는 유정복 후보 41.6%, 박남춘 후보 39.4%로 나타나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이었다.
서울은 오세훈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13∼14일)에서 56.5%를 얻어 송영길 후보(31.4%)와 25.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매일경제·메트릭스 조사(11∼12일)에서는 오세훈 후보 59.4%, 송영길 후보 28.3%로, 격차가 30%포인트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