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의 문화정책을 일선에서 펼치고 있는 오진이(사진) 금천문화재단 대표는 구민들이 피부로 문화를 느끼며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문화 서포터’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단은 4개 구립도서관과 금나래아트홀,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 등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생태계 기반 조성 △다양성 포용 공동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활성화 △문화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자유롭고 평등한 지식정보 활용성 제고 △경영 효율성 극대화 등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구민이 일상에서 자유롭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관내 예술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주민·예술가 네트워크가 단절돼 있었다”며 “갈등 의제를 공론화해 의견을 모으고 처음으로 재단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또 지역 예술가, 예술단체 등과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도모하고 있다”고 취임 이후 집중해온 일을 소개했다. 오 대표는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르코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천하제일탈공작소를 초대해 전국 13개 지역의 탈춤을 선보였고, 6월부터 7월 초까지 엠제이플레닛과 청소년 공연창작워크숍을 진행한다.
재단은 창작뮤지컬도 제작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창작 뮤지컬 ‘내 마음의 17세’에는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다”며 “주민들과 예술인들의 협업과정을 통해 구와 문화재단의 문화예술 네트워크가 튼튼하게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단에서는 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예술적 실천을 통해 예술 돌봄 사례의 사회적 가치를 연구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며 “시흥동 은행나무 오거리 인근에 금천문화예술인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면 전 장르 예술인 중심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이 일어나는 성취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재단이 5년밖에 안 된 조직임에도 전국 지역 문화 실태조사에서 구 단위 5위로 인정받은 만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