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 리버풀 1위 경쟁 치열
손흥민-살라 득점왕 다툼 주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종료까지 6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득점왕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23일(한국시간)이 결국 EPL 운명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아스널이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EPL 최상위권 싸움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해졌다. 1위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90, 2위 리버풀이 승점 86, 3위 첼시가 승점 70, 4위 토트넘 홋스퍼가 승점 68, 5위 아스널이 승점 66이다. 리버풀과 첼시가 2경기씩,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 아스널이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EPL 최상위권의 운명은 23일 오전 0시 영국 전역에서 일제히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첼시가 3위 수성을 노리며, 토트넘과 아스널이 4위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을 노린다. 쿼드러플은 챔피언스리그와 1부리그, 축구협회컵, 리그컵을 같은 시즌에 제패하는 것을 뜻한다. 리버풀은 축구협회컵과 리그컵 정상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선 결승에 진출했다. 남은 건 우승뿐. 18일 사우샘프턴을 무조건 이기고 막판 뒤집기를 노려야 한다. 현재 승점 4 앞서는 맨체스터시티는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는 가외 수입을 위한 다툼이다. EPL에선 1∼4위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진출하면 출전금 1564만 유로(약 209억 원)를 확보한다. 또 조별리그에서 이기면 280만 유로(38억 원), 비기면 90만 유로(12억 원) 등의 추가 수입을 챙길 수 있다. 일단 토트넘이 유리하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승점 2, 골득실에서 15골을 앞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 수성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2부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노리치시티, 아스널은 16위 에버턴과 대결한다.

득점왕 경쟁엔 손흥민(토트넘)이 있다. 올 시즌 21골로 1위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에 이어 2위다. 그런데 살라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엔 호재다. 1골이라도 추가하면 공동 득점왕도 가능하다. 왕좌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가 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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