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포항시 입암리에서 발굴된 고 김종술 참전용사 유해 당시 모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2012년 포항시 입암리에서 발굴된 고 김종술 참전용사 유해 당시 모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故 김종술일병 72년만 가족품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12년 경북 포항시 입암리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 신원을 고 김종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총 191명의 6·25 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됐다.

국유단에 따르면 2012년 2월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6·25전쟁 당시 개인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기초 발굴하던 중 고인의 우측 대퇴골 일부를 발견했다. 이후 전문 발굴병력이 투입됐고, 확장·발굴 결과 완전유해의 형태로 수습됐다.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접한 유가족이 고인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국유단에 제보하면서 이뤄졌다. 고인의 장남 김석만 씨는 2020년 6월 국유단이 집중적으로 실시한 홍보를 통해 유해발굴사업을 접했다. 김 씨는 어머니가 평소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유해는 찾지 못했다”는 말이 떠올라 직접 6·25 전사자 유가족임을 국유단에 제보했다. 국유단 탐문관이 자택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 뒤 정밀분석을 거쳐 부자관계임을 확인했다. 고인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17일 서울 노원구 김 씨 자택에서 진행된다.

1926년 경북 김천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배우자 고 조일순 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을 뒀다. 부친의 잡화문구점 운영을 돕던 중 1950년 9월 4일 대구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고인은 1950년 9월 영천지구전투 이후 반격하는 과정에서 전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