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前청년정의당 대표가 사과문 확인뒤 수용 뜻 밝혀”

정의당이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폭로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가 묵살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1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각각 광역시도당 위원장, 청년정의당 당직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21일 강 전 대표가 당 행사(11월 20일)에서 발생했던 해당 사건에 대해 당 젠더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알려왔다”며 “여영국 대표는 비공개로 대표단 회의를 진행했고 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A 위원장에게 엄중 경고와 서면 사과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이 사과문을 받아 강 전 대표에게 전달했고 강 전 대표는 사과문을 확인한 후 ‘내용이 괜찮고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답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해당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공천된 것은 당시 강 전 대표가 “성폭력으로 볼 문제는 아니다”면서 청년 당원에게 무례한 태도에 대한 경고와 사과를 요구했던 사안인 만큼 성폭력·성추행·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올해 3월 건에 대해서는 “당은 무관용 원칙과 당규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 및 엄정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내 성폭력 사건이 재발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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